옛날에 일본에 일이 있어 잠시 혼자 다녀오게 되었다. 코로나와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되기 전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일본 불매운동은 진행중이지만, 개인사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다녀와야 하는 경우도 있기에 일반화하기는 참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그때 이용했던 난카이난바의 본호스텔이 후기가 별로 없었던 것이 기억이 나서 적어본다.

당시 숙소를 잡을 때 고려했던 점들은 다음과 같다.
(1) 저렴한 곳: 최소한의 예산을 잡았기 때문에
(2) 여자 혼자 가기에 안전하고 깔끔한 곳
(3) 오사카 공항에서 너무 멀지 않고 심야 체크인이 가능한 곳: 보통은 자정까지만 체크인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나는 비행기가 밤 11시에 도착했기 때문에 새벽 체크인이 가능한 곳을 찾았었다


여기가 난카이난바의 본 호스텔이다. 난카이난바는 오사카 공항에서는 전철로 50분 정도 떨어져 있다.
호스텔은 난카이난바 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나는 길을 헤매서 20분 걸렸다...)

전반적으로 시설이 굉장히 깔끔하다.
밤 12시 반쯤 도착했는데, 로비는 영어를 쓰시는 남자 백인분이 맡고 있었다 (영어로 말 걸어서 당황함;;)


이렇게 6인실을 사용했는데 아무도 없어서 혼자 사용했다. 너무 좋았다 ㅎㅎ
에어컨 온도도 자율 조절이라 쾌적했고 침대나 이불보도 깔끔했다.
개인 락커가 있고 침대 안에 콘센트도 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구글 지도에 검색하면 나옴) 샤워실도 진짜 깔끔했다.

비용은 무려 1박에 17,000원밖에 안 됐다.
그런데 이렇게 싼 데는 이유가 있다.
숙소 건물이 전철 밑에 있어서 5분마다 건물이 흔들린다. 그래서 체크인 할 때 귀마개를 한 세트 준다^^;;;

물론 이 후기를 보고 갔었지만, 내가 체크인 한 게 전철이 안 다니는 시간이었다는 걸 망각한 나는 '조용한데?' 하며 귀마개를 안 끼고 잤다.
그리고 아침 5시 반부터 뭔가 반복되는 소음에 1시간 동안 뒤척이다가 6시 반에 깼다^^;;

하지만 일본에는 혼성 호스텔도 너무 많고 시설이 노후한 곳도 많은데 이 정도 퀄리티에 17,000원이면 정말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다시 갈 의향이 있냐면 나는 100%! (다만 일본에 다시 갈 일이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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