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아침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사먹는다. 뭘 마시지 않으면 일을 못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침마다 카페에서 플라스틱 컵을 갖고 나올 때면 나야말로 환경파괴의 주범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좀 아팠다ㅠㅠ

그렇다고 선뜻 텀블러를 들고 다니겠다고도 못하겠더라.

 

왜냐면 나는 물병 같이 물이 새지 않으면서도, 텀블러처럼 빨대를 꽂아 마실 수 있는 컵 같은 느낌을 원하는데 보통은 물병 아님 컵 둘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물병과 컵 두 가지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텀블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이상민 텀블러로 유명한 필모아 텀블러였다.

 

당근마켓에 검색했더니 미개봉 제품이 19,000원에 올라와 있길래 냉큼 집어왔다. (현재 인터넷 최저가는 29,000원 정도이다)

 

 

개봉하기 전 모습이다. 솔직히 박스 받고 너무 커서 좀 놀랐다...^^;;

900mL가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익숙해졌지만, 처음에는 괜히 900mL 샀나? 700mL 살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구성품은 사진과 같다. 텀블러와 빨대, 빨대 세척솔, 빨대 실리콘피스, 그리고 더스트백까지 완벽하다!

더스트백은 가끔 텀블러가 안 들어가는 작은 가방을 들고 외출할 때 텀블러백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리뷰에서 홍보한 것처럼, 하단의 잡는 부분이 얄쌍해서 손에 편하게 잘 잡힌다.

그리고 텀블러 자체 무게도 굉장히 가벼운 편이다. (물론 내부에 물을 꽉 채우면 당연히 1kg이기 때문에 한 손으로 계속 들고 있기는 좀 무거울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훌륭한 것은, 물이 안 샌다. 절대 안 샌다...!!!

의심병이 도진 나는, 물 새면 되팔려는 생각으로, 집에 오자마자 바로 싱크대로 가서 물을 넣고 뚜껑을 닫은 채 거꾸로 뒤집어서 마구마구 흔들었다.

그런데 정말 하.나.도 안 샌다!!

 

심지어는 빨대를 꽂아 사용할 때도 빨대를 고정해주는 고무 패킹이 있어서 격렬한 수직 움직임을 주지 않는 한, 들고 뛰거나 해도 내용물이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아침마다 물을 250mL 정도 넣어서 가는데 빨대 꽂힌 채로 숄더백에 넣고 막 뛰어다닌다 ^^;;

 

게다가 보냉 능력이 뛰어나다. 얼음을 넣어놓으면 여름인데도 하루가 지나도 얼음이 남아 있다.

그리고 결로 현상도 없다. 더운 날씨에 얼음 왕창 넣어놔도 물방울 하나 맺히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대만족이다. 별 다섯 개 중 오십 개 주고 싶을 만큼..!

여전히 압도적인 사이즈에 처음 보는 분들은 놀라시지만, 나는 환경보호도 실천하고 매일 물 2리터 마시기도 실천하고 있어 너무 뿌듯할 따름이다.

 

고민하고 있다면 구매하기를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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