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천적으로 몸에 점이 많은 편이다. 그리고 비립종인지 편평사마귀인지 아무튼 뭔지 모를 것들이 얼굴에 많이 생겼다고 한다.

일반 피부과에 가보면 비립종은 개당 만 원 정도 하기 때문에 매우매우 가격이 부담스럽다.

이렇게 대량의 비립종이나 편평사마귀를 저렴한 가격에 제거할 수 있는 몇 개의 유명한 병원들이 있다. (검색하면 나온다)

그중에서도 나는 신촌 노벨 피부과에 가봤다.


기본적인 시술 정보

신촌 노벨 피부과의 점, 비립종, 편평사마귀 제거는 개당 1,100원이다.

- 오전에 10명, 오후에 10명 선착순이다

- 한 번에 한 부위만 시술 가능하다 (예. 목, 얼굴 등)

- 큰 점은 5,500원 정도 드는 것 같다

- 본인이 거울 보면서 "이거이거 빼주세요" 해도 되지만, 나는 "그냥 다 빼주세요" 했다

- 백신 패스가 없었을 때인데도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부위는 2차 접종 이상 마친 사람만 가능했다

 

선착순 접수

선착순이면 몇 시까지 가야 할까? 나는 평일 오전(9시 30분 오픈)에 가봤다.

9:15에 6번째로 도착했다.
9:30에 8번째 분이 왔다.
9:45에 9번째 분이 왔다.
9:50에 10번째 분이 왔다. 이렇게 오전타임은 마감됐다.

적당히 9시 20분 쯤에는 도착하는 것이 무난한 듯 하다.

 

직원 서비스

직원들이 불친절하다는 후기가 조금 있어서 걱정이 됐었다.

그런데 뭐 '엄청 친절하다'는 느낌은 솔직히 없지만, 다시 이용 못할 만큼 불친절하진 않았다. 그냥 사무적인 귀차니즘이 좀 배어 있는 정도.

 

시술 후기

나는 치아 교정도 해봤고 점 빼기도 많이 해봤다. 한 마디로 이런 류의 고통에 익숙한 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시술은 정말 눈물 나게 아팠다. (총 60여 개 제거) 정말 눈 감고 있는데 눈물이 알아서 흘러내렸다.

오죽하면 시술이 끝나고도 눈물 나서 눈을 못 떴다.

 

시술이 마치면 약만 발라줄 뿐 습윤밴드를 붙여주진 않는다. 필요하면 가져가는 게 좋을 듯 하다.

나는 어차피 마스크 쓰고 지하철 탈 거라서 그냥 그 상태로 집으로 돌아왔다.

 

가격이 싸니까 이 지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케바케인 것 같다.

어떤 부분은 말끔히 사라졌고 어떤 부분은 살짝 흔적이 남아 있다. (현재 시술 한 달 지남)

하지만 크게 신경 쓰일 만큼은 아니고 후회하지도 않는다.

 

의외로 살짝 튀어나온 큰 점 제거를 했는데, 이 점이 역대급으로 시술이 잘 먹혔다.

이 점으로 말하자면 거의 10년 동안 여러 병원에서 10번 넘게 시술해 왔던 점이었는데, 아무리 시술을 해도 아주 미세하게 크기만 줄어들 뿐 사라지지 않고 돌출감도 계속 남아있던 점이었다.

그런데 거의 검정 색소는 사라지고 갈색 색소만 남았다. 게다가 돌출감도 거의 사라졌다!!

다음에 가서 한 번 더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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