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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Scientist/스위스 석사 생활

[유럽 스위스 유학 현실] 학생숙소 가격/위생/공동생활

처음 스위스에 도착했을 때 역시 WOKO에서 운영하는 학생숙소에 들어갔었다. 월 460프랑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걸맞게 좀 오래된 건물이었다. 하지만 방 안에 세면대도 있었고 공용주방에 모든 요리도구들이 넉넉히 갖춰져 있었고 공용샤워실도 남녀 따로 사용하는데 여학생이 나 포함 3명 밖에 없어서 꽤 마음에 들었다. 유일하게 마음에 안 드는 게 있다면 너무 어둡다는 거? 노란 작은 전구가 입구 옆에만 붙어 있어서 책상이 있는 방 안쪽은 스탠드를 켜지 않으면 잘 보이지도 않았다^^...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 건 의외로 다른 학생 마주칠 일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었다. (이럴 때 보면 I가 분명하다) 한 층은 총 2개의 플랫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플랫마다 12명 정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우리 플랫은 중국인..

2023. 2. 23. 18:46
Data Scientist/스위스 석사 생활

[내돈내산] 해외 유학 우체국 알뜰폰 티플천사 후기 (휴대폰 장기정지 단점)

해외에 장기 체류할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국 번호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한번쯤 고민하게 될 것이다. 사실 나는 '어차피 한국 안 갈 건데 그냥 해지하면 되는 거 아냐?'라는 아주 위험한 생각을 했었다 ^^... 그리고 해지 방법을 알아보다가 명언을 발견하게 되었다. 한국 전화번호가 없으면 한국인이 아니다. 해외에 두 달째 거주하게 되면서 이것이 얼마나 참(트루)인지 새삼 깨닫고 있다. 해외에 있어도 여전히 한국의 은행 어플이나 네이버 등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필요한 것이 바로 휴대폰 본인인증이다. 그런데 만약 휴대폰을 장기정지해버렸다면? ㅇㅅㅇ? 그렇기 때문에 휴대폰은 웬만하면 알뜰폰으로 바꿔두는 게 좋다. 아무 알뜰폰을 사용해도 상관없지만 나는 이것저것 알아본 결과,..

2023. 2. 23. 17:53
일상/내돈내산 리뷰

우리나라엔 없는 바닐라맛 코카콜라 후기

스위스에는 바닐라맛 코카콜라를 판다. 한 캔에 1프랑(1400원)이다. 저번에 지인이 너무 맛있다고 하며 한국에 사가고 싶다고 했던 게 생각나서 나도 한번 사봤다. 결론은 음... 나쁘진 않지만 내 스타일도 아니다. 사실 바닐라하면 커피가 젤 먼저 생각나서 어떤 느낌인지 잘 감이 안 왔는데, 그 콩모양 젤리 중에 바닐라맛이 나는 게 있다. 살짝 그런 느낌? 근데 완전 별로인 건 아니다. 만약 그냥 콜라와 바닐라콜라가 있다면 나는 그냥 콜라를 먹겠지만, 누가 바닐라콜라 있는데 마실래? 하면 콜!할 것이다. 개인취향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한번쯤은 먹어볼 만한 것 같다.

2023. 2. 21. 03:24
Data Scientist/스위스 석사 생활

스위스 은행 Post Finance 통장 발급 후기

이전 여러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는 비자 발급을 위해 스위스 통장을 만들었다. 스위스에도 여러 은행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검색해봤을 때 언급되는 곳은 UBS, Credit Suisse, ZKB(Zurich Cantonal Bank), Post Finance 등이었다. 그중 외국인 유학생에게 추천되는 곳으로 보통 ZKB를 많이 손꼽았다. 같은 학생숙소에 사는 유럽 친구 2명에게 물어봤는데 둘다 ZKB를 쓰고 있고 나름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심지어 한 명은 무슨 상품권 같은 것도 받았다고 했다. 다른 한 명은 그 얘기를 듣더니 자기는 못 받았는데 아마 스페인 사람은 가난해서 돈이 안될 거라는 생각 때문일거라며 셀프디스를 시전했다 ^^;; 아무튼 그래서 나도 ZKB에 통장을 만들러 갔었다. 취리히 내에도 여..

2023. 2. 20. 05:27
Data Scientist/스위스 석사 생활

스위스 거주등록 & 통장 만들기 (feat. 비자 취득을 위한 이민국과의 전쟁)

스위스에 도착하면 일단 14일 이내에 거주등록을 해야 한다. 문제는 나는 스위스에 일단 무비자로 입국했다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봤을 때에도 칸톤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보통 거주허가(Residence Permit)를 받으려면 여권+비자, 거주계약서가 필요하다길래 나는 비자가 있어야만 거주등록을 할 수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취리히 이민국에서는 나한테 스위스 통장을 만들어야 비자를 준다고 하고, 스위스 은행에 가면 Meldebestätigung(거주등록)이 있어야 통장 개설이 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한 달 동안 이 통장 문제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짧은 해외 생활 동안 한 가지 깨달은 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모르면 발로 뛰어라"이다. 발로 뛰다 보면 해결이 된다..^^... 나 역시..

2023. 2. 19. 17:08
공부법

외고 졸업생의 경찰대 지원기

벌써 한참 전 얘기지만 나도 고3 입시할 때 경찰대에 지원을 했었다. 그때의 이야기를 적어볼까 한다. 지금은 바꼈을 수도 있지만, 당시 경찰대 입시는 여러 특징이 있었다. - 여학생은 정원의 10%만 뽑았다. 그래서 여자 커트라인이 좀더 높았다. - 1차 필기시험이 수능 전에 있었다. - 2차 체력시험 등은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수능 후에 이뤄졌다. - 수능과 내신 성적도(아마도) 들어갔다. - 경찰대 지원은 수시 및 정시 지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즉 추가모집 같은 개념이다. 사실 당시 내 꿈은 교수로 경찰과는 거리가 있긴 했다. 하지만 지금도 가끔씩 '내가 경찰대에 합격했더라면' 하는 상상을 할 만큼 경찰, 군인 같은 직업들이 성격에 맞기도 했고 당시는 어디든 가고 싶다는 처절한 수험생의 마음이었기 ..

2023. 2. 17.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