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팅마다 저의 출신학교나 성적을 부각하는 것은 자랑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저는 그저 평범한 1인일 뿐...

다만 사교육 없이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역설하기 위함이니, 다소 불편하셔도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립니다 ^^;;

 

 

외고 폐지? 입시 준비? 외고 졸업생의 외고 추천/비추천 대상과 이유

이전 포스팅에서 적었던 것과 같이 나는 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어느새 나이가 들어 다소 과거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외고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가 있어, 외고를 준비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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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내신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나는 한영외고를 졸업했다.

당시에는 서울대를 지원한다고 내신 관리도 상당히 열심히 한 편이었다.

정확한 수치는 기억나지 않지만, 최종 3년 성적이 3등급 초반으로 전교 2-30등이었다.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영외고에서는 내신 성적 우수자에게 학력장학금을 줬었다.

이번에 포스팅하며 찾아보니, 나는 2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 3학년 2학기에 학력장학생으로 선발됐었다.

 

 

이전 학기의 성적으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2학년 1학기, 2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 성적우수자였다는 것이 된다.

나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성적이 계속 조금씩 오르는 상승 그래프를 그렸기 때문에, 1학년 때는 장학생이 아니었고 2, 3학년 때 장학생이 되었던 것 같다.

 

사실 외고에서 좋은 내신 성적을 얻는다는 건 하늘의 별 따기이다.

그만큼 외고 내신 관리는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며 상당히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였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어떻게 외고에서 내신을 관리했는지 적어보려고 한다.

 

 

꼼꼼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평균 학습도가 높다 보니 선생님들이 분별력을 갖추기 위해 시험 문제를 다소 지엽적으로 내시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어떤 과목이든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공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출문제로 선생님의 스타일을 파악하자

선생님들마다 시험 문제를 내시는 스타일이 있다. 그 스타일을 잘 파악하여 맞춤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족보가 있다면 제일 좋은데, 보통 학원에서 족보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굳이 이것 때문에 학원을 갈 필요는 없다.

(다른 글에서도 몇 차례 언급했듯, 나는 사교육 없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러면 어떻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을까?

우선 매 시험 때 다음 학년도의 시험 문제지를 챙겨두는 방법이 있다.

시험지는 보통 넉넉하게 인쇄하시기 때문에, 남는 빈 시험지들이 교실에 굴러다니곤 한다.

그래서 고학년 반에 가서 시험지를 챙길 수 있으면 챙기면 좋다.

(이 과정에서 선배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중하게 요청하면 될 것 같다. 어려운 건 아니니까.)

 

혹은 한영외고의 경우는 앞에 있는 서점에서 기출문제를 팔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나 같이 연줄(?) 없는 입장에서는 되게 좋았으니 윈윈이라고 생각한다.

 

 

학원보다는 방과후 수업을 활용하자

외고 내신 관리 학원에 가면, 학원 선생님들이 기출 변형 등으로 내신 관리를 해주는 경우가 더러 있는 듯 하다.

그런데 나는 이건 진짜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그 학원 선생님들은 학교 수업을 들은 것도 아닌데 어떻게 학교 선생님들의 성향을 파악하냐는 것이다.

그 성향 파악은 학생 스스로 하는 것이 더 낫다.

예를 들어, 시험 문제를 내는 선생님들이 하는, 내신 보충 방과후 수업을 활용하는 것이다.

선생님도 사람이기 때문에 방과후 수업이긴 하지만 당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내용을 다시 한번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과목에 대해서 그럴 필요는 없지만, 본인이 취약한 과목이 있다면 방과후 수업을 활용해보자.

 

 

과목 비중을 고려하자

위 방법처럼 공부하다 보면 정말 시험범위도, 공부량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때문에 과목시수를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외고는 전공외국어의 수업과 국영수 과목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그러니 과목시수를 고려해서 최대한 주요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전반적인 내신 등급 관리의 핵심이다.

 

 

 

글을 적으며 다시 한번 드는 생각이, 정말 외고는 갈 곳이 못 되는 것 같다.ㅎㅎㅎㅎ

진짜 어떻게 그 압박을 다 버텼는지, 과거의 나에게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

 

대한민국의 모든 수험생들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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