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물가는 정말 충격적이다.
과일이나 일부 식료품이야 한국이랑 비슷하지만 그외는 정말 ㅇㅅㅇ!!!라고 할 수 있다.
스위스에 오기 전 알아봤던 스위스 유학생 한 달 생활비는, 진짜 궁하게 아껴쓰면 130만 원, 넉넉하게 살면 200만 원이었다.
나는 워낙 한국에서도 짠순이 삶을 살았기 때문에 150만 원의 예산을 잡았었다.
그리고 아래는 내가 실제 2월 한 달 동안 사용한 생활비이다.
카테고리별 지출
카테고리 | 프랑 | 한화 (1,400원 기준) |
거주 | 633.00 | 886,200 |
교통비 | 160.49 | 224,686 |
식비 | 107.62 | 150,668 |
통신 | 20.00 | 28,000 |
커피 | 16.25 | 22,750 |
생필 | 6.30 | 8,820 |
경조사 | 5.50 | 7,700 |
합계 | 949.16 | 1,328,824 |
약 130만 원으로 생각보다 적게 나갔다.
그나마 여기에는 거주증 비용처럼 평시에는 나가지 않을 비용도 포함이기 때문에 다음달에는 더 적게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진짜 궁하게 산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궁하게 사는 금액이 나갔네...? ^^;;
거주비
거주비 사용 내역은 다음과 같다.
세부내역 | 프랑 | 한화 |
3주 숙박비 | 404 | 565,600 |
거주증 | 162 | 226,800 |
게스트룸 3일 | 45 | 63,000 |
Betreibungauszug | 17 | 23,800 |
학교등록증 | 5 | 7,000 |
사실 거주증, Betreibungauszug, 학교등록증은 거주 비용은 아니지만 거주지를 구하는 것과 관련된 거라서 넣었다.
그리고 당분간은 다시 나가지 않을 금액이다.
순수 숙박비용은 449프랑이다. (현재 숙소는 558프랑)
교통비
세부내역 | 프랑 | 한화 |
정기권 | 85 | 119,000 |
독일 왕복 버스/기차 | 57.89 | 81,046 |
친구집 버스 | 17.6 | 24,640 |
이번달부터 정기권을 110존만 사용하는 것으로 바꿨다.
그리고 독일에 다녀올 일이 있어서 그 왕복 비용이 나갔고, 친구집인 110존 밖에 있어서 추가 금액이 나갔다.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은 원래 85프랑뿐이다.
식비 & 커피
세부내역 | 프랑 | 한화 |
우유 1리터 | 1.39 | 2,240 |
브레첼 3개(Too good to go) | 4.9 | 6,860 |
돼지고기 500g | 4.34 | 6,076 |
유채유 1리터 | 3.95 | 5,530 |
계란 15개 | 3.95 | 5,530 |
케찹 500mL | 3.95 | 5,530 |
사과 6개 | 3.9 | 5,460 |
슬라이스햄 | 3.5 | 4,900 |
슬라이스치즈 | 2.75 | 3,850 |
식빵 20개 | 2.15 | 3,010 |
파스타 소스 700g | 1.3 | 1,820 |
코카콜라 1.25L | 1.99 | 2,786 |
아이스티 1.5L | 0.59 | 826 |
신라면 | 1.95 | 2,730 |
불닭볶음면 | 2.75 | 3,850 |
뮈즐리 700g | 2.69 | 3,766 |
마늘 4개 | 2 | 2,800 |
스타벅스 아이스아메리카노 | 6.6 | 9,240 |
커피캡슐 30개 | 4.95 | 6,930 |
미그로스 커피 | 0.6 | 840 |
멘자 커피머신 | 1.7 | 2,380 |
(다 적진 않았고 대충 스위스의 물가를 알 수 있는 것들만 골라서 대표적으로 적어봤다)
일단 내 주변 지인들을 보면 스위스 현지인들도 점심은 잘 안 사먹는다. 도시락을 싸갖구 다닌다.
유학생 친구들은 도시락을 싸거나 학생식당(멘자라고 한다)에서 사먹는다.
학생식당은 본교학생에게는 50% 할인해주는데, 할인된 가격이 5~6프랑(7천~1만 원)이라 나는 안 사먹는다.
수업이 없을 때는 집에서 먹고, 수업이 있을 때는 도시락(토스트와 우유)를 싸간다.
그외 식사도 사실 좀 대충 먹는 듯한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아침은 무조건 뮈즐리 시리얼이다.
점심은 거의 무조건 계란햄치즈 토스트와 우유를 먹는다. (거의 하루에 우유 한 통 비움)
그리고 저녁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고기를 사서 고기볶음밥을 먹고 (한 번 만들면 3끼 정도는 나온다) 나머지는 스파게티를 먹는다. (할 줄 아는 음식이 없다..) 혹은 가끔 라면을 먹기도 한다.
사실 나는 음식을 많이 안 가리는 편이라 두 달 동안 이렇게 먹었지만 일부러 아껴먹거나 하진 않았다.
한국에서는 매일 한 잔에 1000원인 싼 커피를, 일주일에 한 번은 5000원 정도 하는 커피를 사먹었었는데 여기는 그런 저렴한 커피 없다.
기계에서 내리는 커피는 학교멘자에서만 싸게 1.7프랑 정도에 마실 수 있고, 카페 커피는 싼 데가 5프랑 정도 한다.
그래서 나는 처음에는 커피가루를 사서 타먹었는데 솔직히 너무 맛이 없고, 나중에는 플랫에 커피머신이 있어서 커피캡슐을 사서 나름 원두커피 맛을 즐겼다.
나는 워낙 뭘 마셔야 집중하는 성향이라 처음에는 텀블러에 커피를 왕창 넣어서 학교에 갔는데, 막상 수업을 듣다 보면 당이 극한으로 딸린다...
그래서 1.5리터에 0.5프랑 하는 무지하게 싼 아이스티를 사서 텀블러에 얼음 왕창 넣어서 들고 다닌다. 대만족중.
통신
지난번 글처럼 원래 월 25프랑 정도 하는 알뜰 요금제를 쓰려고 하지만, 현재는 거주허가증이 없어서 월 5프랑 하는 3g 요금제를 사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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