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사용할 통신사로는 얄로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었다.
문제는 스위스에서는 장기계약(subscription)을 위해서는 거주허가증이 필요하다는 것...
그치만 거주허가증 발급은 몇 개월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전에는 선불(prepaid) 유심을 사용해야 한다.

여기저기 발품을 팔아본 결과, 스위스 선불유심은 대동소이하게 한 달에 50프랑이다.
mobilezone에 가면 한 달 50프랑 무제한 데이터를 제안한다.
swisscom은 한 달 65프랑이다. 그리고 sunrise는 한 달 50프랑, 3개월 120프랑 옵션을 제공한다.

나는 한 달에 데이터를 1~2기가 밖에 안 쓰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3만 원대 요금제만 써왔었다.
그런데 여기서 7만 원짜리 요금제를 쓰라고...? 없는 유학생 살림에 정말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그래서 혹시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말고 제한된 데이터 요금제는 없나 물어봤더니 없다더라ㅜㅜ
그나마 swisscom에서는 3G 무제한, 문자 무제한, 통화 분당 0.29프랑 요금제를 월 5프랑에 제공하고 있었다.
약간 고민하다가 어차피 집이랑 학교에서는 와이파이를 쓸 거고 밖에서는 왓챕이랑 지도 정도만 이용하면 되어서 그걸로 결정했다.

선불유심 자체가 20프랑이고 유심을 구매하면 20프랑을 충전해서 준다. 즉 3~4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그렇게 구매한 유심. PIN넘버는 전원을 껐다킬 때마다 입력하게끔 되어 있어서 잘 외워놔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통화를 할 때마다 이렇게 얼마 사용했는지, 얼마 남아 있는지 문자로 알려준다.

참고로 한 달 사용 후엔 온라인으로 다음달 요금제를 다시 선택할 수 있다.
가입 후 며칠 후에 이렇게 로그인할 수 있는 계정이 우편으로 날아온다.
 

 
웃긴 게 처음 100mb는 LTE로 제공한다. 놀리는 거 아니지...?
3G를 처음 써본 소감은 놀랍도록 느리다는 것이다. 그래도 거주허가증이 나올 때까지 2개월 걸린다 쳤을 때 80프랑 정도 아낀 거니 후회는 안 한다.
빨리 거주허가증이 나오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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