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팅마다 저의 출신학교를 부각하는 것은 자랑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저는 그저 평범한 1인일 뿐...

다만 한 분이라도 더, 후회 없는 선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니 다소 불편하셔도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이제 또 대학 입시의 시즌이 다가온다.
수시든 정시든 항상 제일 고민되는 건 역시 대학 선택과 학과전공 선택이다.

사실 대학 선택에 비해 학과 선택은 큰 고민이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나 역시 대학 타이틀에 눈이 멀어 학과를 너무 생각없이 선택했던 입장에서, 전공 선택도 좀 더 신중히 했으면 하는 조언을 해주고 싶다.
합격한 기쁨은 잠깐이지만 대학 재학은 길고 졸업 후에도 계속을 영향을 미치니 말이다.

사람이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가 다르다고, 합격하기 전에는 어느 학과든 상관없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막상 합격한 다음에 전공이 자신과 맞지 않아 회의감을 가지다가 결국 전과하거나 심지어 반수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적어도 고1 때는 진로를 탐색해보자

사실 학과 선택은 고3 원서접수 기간이 되어서야 생각을 해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 부분을 좀더 어렸을 때, 늦어도 고1 때는 해봤으면 한다. 내가 평생 무슨 일로 먹고 살까가 달려 있는 중요한 문제이니 말이다.

하지만 단순히 '고민'만으로는 안 된다.
특히나 요즘 같은 '빨리빨리'의 시대면 '잘 모르겠다'로 금방 결론이 내려지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 '탐색'해봐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어떤 일들이 있는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많이 알아보고, 가능하다면 경험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연봉이나 미래 전망과 같은 현실적인 부분도 알아보고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늘 강조하는 거지만, 이런 목표가 정말 힘든 슬럼프, 위기를 맞이했을 때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꿈은 하루라도 빨리 갖는 게 좋다.

 

 

나만의 목표와 계획 세우기

나는 옛날부터 목표와 계획 세우는 것을 좋아했다. 물론 그걸 다 이뤘느냐는 별개의 이야기다. 하지만 여러 면모에서 참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20대 후반인 된 지금에도 10-20대의 지인들에

petite-tech.tistory.com

 

 

나에 대해 알아보자

그러면 어떻게 진로를 탐색할 수 있을까? 가장 먼저는 '나'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이며, 무엇을 잘하는 사람일까?

예를 들면 나는 원래 이과적인 성향의 사람이었다. 그래서 과학고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과고 갈 실력은 안 되고 특목고는 가고 싶고 하는 어린 마음에 외고, 즉 문과로 진학했다.
대학에서도 어문학을 전공하고 여러 외국어를 배우며, 그리고 그런 내 모습을 보며 나름 문과 기질도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면서 다시금 내가 이과 성향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결론은 60대 40으로 이과 쪽인 듯..)

그래서 이제야 내 적성, 흥미를 찾아 늦깎이 공부로 대학원 진학이라는 선택을 하게 되었다.
이제까지 여러 경험을 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나 자신'에 대해 알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무엇을 할 때 행복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흥미와 적성을 빨리 찾는다는 것은 참 중요한 것 같다.

 

구체적인 꿈, 그리고 이유

고등학생 때 나는 막연하게 해외의 대기업에 입사해서 멋진 커리어우먼의 삶을 사는 게 꿈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웃긴다^^;; 뭐 분야도 없고 그냥 '해외 대기업 입사'가 꿈이었다.
나중에 교수라는 꿈도 가지긴 했지만, 그것도 어느 분야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사회적 인지도나 연봉과 같은 것에 의한 바람일 뿐이었다.

이런 목표도 없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그래도 정확히 내가 '왜 그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본다면 더욱 자세한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어떤 선택을 해도 100% 만족은 없다

사실 이렇게 글을 적었지만, 20살을 맞기 전 정확한 진로에 대한 청사진을 그린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해도 완전히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후회는 남지 않았으면 한다. 그 당시의 나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 있게 말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어쩌면 학과는 아무 의미가 없을 수 있다.
내 주변만 보아도, 특히나 문과는, 학과와 관련 없는 분야로 취업을 하기도 한다. 오히려 학과와 관련된 직업을 갖는 사람을 찾는 게 더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공이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을까?
설령 전공이 직업으로 연결이 되지 않는다 해도, 대학교 2~4년은 결코 인생에 있어 짧은 시간이 아니다.
슬프게 등록금도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흥미 분야로만 남는다고 해도 의미 있는 전공 선택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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