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글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기쁘기 때문에 ㅠㅠ...
본격적으로 스위스 석사 유학 준비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드디어 첫 합격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나는 데이터사이언스 전공자는 아니었기 때문에 사실 많이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합격을 하게 되다니...! 기쁜 마음에 기록을 한번 남겨본다.


1. 원서 접수

취리히대학의 가을학기 원서접수 마감은 4월 30일까지이다.
당연히 먼저 낼수록 빨리 결과를 받게 된다. 그런데도 다른 대학들에 비해 취리히대학에 원서를 늦게 넣었다.
그 이유는 바로 GRE 때문....^^ 내 평생 GRE를 보게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어찌됐든 GRE 성적이 4월 중순에 결과가 나와 4월 21일에 겨우 접수를 마쳤다.

 

토박이 직장인 GRE 한 달 독학으로 한 번에 320점 도전 후기

GRE를 검색하고 있다면 당근 해외 대학원 입학을 준비중이겠지. GRE는 정말 악명 높은 시험이다. 오죽하면 GRE 없이 들어갈 수 있는 대학이 연관검색어일 만큼. 나는 영어에 자신이 없었고 그 비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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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의 CV나 Motivation letter는 2월에 이미 작성해두었기 때문에 GRE 성적이 나오자마자 곧바로 접수를 완료했다.

 

[스위스 석사] 취리히대학 데이터과학(Data Science) 지원

1. 개요 사이트: https://www.oec.uzh.ch/en/studies/general/admission/master/it.html, https://www.oec.uzh.ch/en/studies/master/it/ds.html 기간: 4학기 (120 ECTS) 언어: 영어 모집: 가을학기, 봄학기 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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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결과 발표

보통 결과는 빠르면 2주에서 6주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정말 조기로 접수하면 2주만에 답을 받지만 나처럼 마감기한이 임박해서 접수하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기다렸다... 라고 하고 싶지만 틈만 나면 메일함을 확인하곤 했다.ㅠㅠ

그러던 중 5월 9일, 접수한 지 약 20일 만에 입학처에서 메일이 왔다.
너무 놀라서 심장을 붙잡고 열어봤는데, 결과 통지는 아니었다.

 


그것은 뭔가 서류에 부족함이 있다는 것이었다. 확인해보니 입학처에서 뭔가 궁금하다는 것이었고 이메일로 답변을 달라더라. 그래서 바로 메일로 답변을 보냈더니 답장이 왔다.

 


이제 further review할테니 좀더 기다리라는 것이었다.
이때부터 나는 매일매일 메일이 왔나 안 왔나 쳐다보곤 했다^^;;;
이제 담당자한테 넘어갔으니 곧 답변이 오지 않을까? 하면서 모교 커뮤니티에 글도 적어봤지만 사람들은 다들 오래 걸릴 거라고..
그래서 마음을 놓자 하고 있던 중, 토요일 아침 일어나 아무 생각없이 핸드폰을 보니 메일이 와있었다.

 


심지어 제목도 Decision available.... 으아아아악
진짜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겨우겨우 원서사이트에 들어가서 덜덜덜 떨며 로그인을 했다.

 


그리고 보이는 "Admitted"...
'진짜? 진짜?' 하며 결과파일을 다운받아 봤다.

 


으아아악! 나를 approve 한대요 ㅠㅠㅠ
물론 뒤늦게 확인해보니 선수과목 미이수로 인한 조건부입학이긴 하다.
내 학사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는지 나에게 학사 수업 60 ECTS를 들으라고 한다... 덕분에 3년 유학하게 되었다 ㅋㅋㅋㅋ
어쨌든 이러나저러나 합격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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