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어일문 전공자이다. 그리고 일본을 좋아하는 편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을 좋아하는 가장 주된 요소가 K-POP, K-드라마인 것처럼, 한국사람들이 일본을 좋아하는 계기는 크게 애니메이션, 드라마, J-POP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보다도 일본 특유의 향취를 좋아한다. 그래서 일어일문을 전공하며 제일 즐겁게 배웠던 부분도 역사쪽이기도 했다.

그래서 코로나가 터지기 전, 일본에 혼자 여행을 갔을 때도 (1) 일본의 역사를 보고 느낄 수 있는 박물관 위주의 (2) 한국인이 많이 없는 곳으로 여행 코스를 짜기도 했다.

그럼에도 내가 일본에 대해 더 많이 알았더라면 좀더 세세한 부분까지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었다. 이제는 코로나 때문에 일본에 여행 가기도 부담스러워진 터, 일본의 향취를 느껴볼 수 있는 책을 통해 일본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이 책은 일본의 주요 30개 도시를 역사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역사라고는 하지만 현재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마치 일본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참고로 저자는 당연히 일본인이다. (조 지무소: 한국어로는 조 사무소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기획/편집처라고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30개 도시이다. 우리나라가 팔도로 나뉘듯, 일본도 지방으로 나뉘는데, 각 지방마다 다른 색으로 표시하고 그중에서도 30개 도시를 표시하고 있어, 일본의 전국을 구석구석 생동감 있게 살펴 볼 수 있게 한다.

 

 

가장 먼저 소개된 지역은 홋카이도의 삿포로이다.

홋카이도는 일본의 최북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원래는 아이누족의 터전이었다. 그래서 홋카이도라는 이름도 아이누가 이땅을 '카이'라고 불렀다는 데서 유래해다고 한다.

 

또한 얼음축제로 유명한 삿포로도 아이누어에서 유래한 것인데, '삿'은 메마른 것, '포로'는 큰 것, '펫'은 강이라는 의미로 '메마른 큰 강'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삿포로는 한국인들이 많이 놀러가는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데, 이런 내용을 알고 간다면 더욱 뜻깊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내가 여행 갔었던 고베에 대한 내용도 찾아보았다.

고베에 대해서는 효고노쓰가 아니라 고베가 개항된 역사적인 배경을 설명해준다.

 

 

또 일본의 구 수도였던 교토

교토라는 이름 자체가 야마토 왕권의 수장인 천황(우리나라는 일왕이라 하지만)의 소재지라는 뜻이 있다.

 

 

내가 역사를 좋아하다 보니 이런 줄글 있는 페이지만 소개하게 되었지만, 실제 책에서는 여러 사진들을 함께 소개하며 일본의 이모저모를 보여준다.

 

 

총평

아무래도 역사적인 내용이 많다 보니, 일본사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듯 쉽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 갈 계획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마음에 끌리는 지역을 골라 어떤 지역을 방문하면 좋을지 계획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또 꼭 이 책 전부를 읽는 것은 아니더라도, 일본에 여행을 가게 된다면 그 지역에 대한 부분만큼은 읽고 가면 좋지 않을까 싶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일본의 모습을 더욱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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