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유럽 스위스 혹은 독일 유학을 준비하는 분들께 짐 싸기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다.

스위스행이 정해지면서부터 나는 짐을 싸기 위한 리스트를 작성했다.

일단은 '독일 유학 짐 싸기'라는 검색어로 여러 글들을 둘러보며, 가져가야 할 것과 가져가지 않아도 될 것을 분류했고, 그 외에도 내가 필요한 것들을 더해 전체 리스트를 완성했다.

 

참고로 스위스는 워낙 물가가 비싸고 배송료도 만만치 않다 보니, 한국에서 살 수 있는 것을 다 사오자! 라는 생각으로 리스트를 작성했다.

한마디로 투머치할 수 있다는 것 :) 여기서 본인이 필요 없는 것은 빼고 짐을 싸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의류

- 기본적인 사계절 의류, 내의 및 속옷

- 얇은 패딩1개, 두툼한 롱패딩 1개: 스위스가 한국만큼 춥지 않다고 해서 가져올까 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가져오길 잘했다^^ 스위스도 갑자기 영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1개는 꼭 가져오면 좋을 듯 하다

- 신발: 운동화 3개, 구두, 눈부츠(혹시 몰라서 가져왔지만 신지 않을 것 같다), 샌달, 슬리퍼(필수!)

- 양말, 수건 7개: 현지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한국만 못하기 때문에 새로 싹 샀다. 

- 스타킹: 살색스타킹 벌크(현지에서 좋은 품질을 기대하기 어렵다), 기모스타킹 1개

- 츄리닝

- 잠옷: 겨울용, 여름용, 수면양말 2개(아주 유용하다)

- 가방들: 백팩과 크로스백 등등

- 기타: 장갑, 목도리, 벨트, 수영복, 선글라스(사용할 거 같진 않지만 그냥 챙겼다), 악세사리(귀걸이, 목걸이, 머리끈), 실핀

 

 

* 의약품

- 타이레놀, 이지앤식스: 타이레놀은 한 번에 살 수 있는 개수가 정해져 있어서 생각날 때마다 가서 샀다
소화제
- 종합감기약

- 비염약
지사제
근육이완제
파스
- 피부약
알러지약
- 메디폼, 데일밴드, 후시딘, 빨간소독약

구충제
체온계: 건전지는 새로 갈아왔다
코로나 자가키트
- 베드버그 스프레이: 실제로 베드버그를 본 적은 아직 없다. 하지만 스프레이를 가지고 있으니 마음이 편하긴 하다.
- 신기패: 벌레 퇴치용이다. 아직까지 날벌레 말고 큰 벌레를 본 적은 없지만 혹시 몰라 샀다.
인공눈물

 

 

* 문구

- 멀티어댑터 2개, 멀티탭 2개: 독일과 다르게 스위스는 한국 콘센트와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한국 전자제품을 사용하려면 멀티어댑터와 멀티탭이 필수이다. 멀티어댑터는 다이소에서 5000원에 살 수 있다.
- 필통, 펜꽂이
- 클리어화일 10개
- 펀칭, 스테이플러, 리필심
펜, 리필, 샤프, 샤프심, 형광펜
네임펜, 매직
인덱스, 포스트잇
- 딱풀, 스카치테이프, 리필
- 가위, 칼, 칼심리필, 자(15cm, 30cm)

- 노트, 수첩: 사실 필기를 다 태블릿에 할 예정이라 크게 필요없지만, 집에서 뒹구는 얇은 노트와 작은 수첩 몇 개를 챙겨왔다
- 편지지: 현지에서 예쁜 편지지 구하기 힘들다고 해서 몇 개 들고 왔는데, 안 들고 와도 될 거 같다^^;;
- 열쇠고리: 도어락을 사용하지 않는 유럽에서 살아남기 위해 꼭 가져올 것을 추천..^^
- 목걸이지갑: 왠지 유용할 거 같아서 사왔는데 생각보다 치안이 좋아서 안 쓰고 있다
- 책꽂이: 다이소에서 살 수 있는 철제 책꽂이 2개를 챙겨 왔다. 유용하게 사용하는 중.
- 건전지 AA, AAA: 유럽에서는 비싸다고 해서 20개 정도씩 챙겨왔다. 잘 챙겨온 듯 하다. 마트에서 얼핏 봤는데 2개에 2프랑(3천원)이 넘는 듯 했다.

- 박스테이프: 2개 정도 가져왔는데 은근히 요긴하게 사용중이다

- 집게, 클립, 압정: 평상시 잘 사용하지는 않아서 그냥 조그만한 통에 조금씩 담아갔다.

- LED스탠드: 유럽은 확실히 한국에 비해 조명이 어둡다. LED 스탠드는 꼭 있으면 좋을 듯 하다.
- 공유기: 이거는 알아볼 때부터 의견이 분분했다. 현지에서 사도 된다는 의견과 사오는 게 편하다는 의견. 결론적으로 나는 한국에서 사왔는데 만족한다. 설치할 때 한국어로 하니 매우 편리하다. 그리고 기숙사 와이파이가 터진다 해도 너무 신호가 약해서 공유기를 꼭 사용하는 게 좋다.
- 노트북, 노트북 받침대, 노트북 충전기, 마우스, 마우스패드, 갤워치, 갤워치 충전기, 태블릿, 옛날핸드폰(비상용)

- 핸드폰케이스, 핸드폰 액정필름, 태블릿 액정필름: 내 핸드폰이 옛날 거라서 여기서도 구하기 힘들 거 같아 왕창 가져왔다^^;; 잘 사용하는 중
- 가족, 친구사진

- 동전지갑, 지갑, 카드, 여권, 신분증, 여권사본, 여권사진, 국제학생증
- 핸드폰 충전기, 케이블 여러 개
- 보조배터리: 너무 너무 중요하다. 어딜 가나 콘센트가 있는 한국과 다르다.(물론 트램에 충전포트가 있긴 하다) 없으면 큰일날 뻔 했다.
- USB 여러 개: 유럽 유학 필수템

- 도난방지용 핸드폰고리, 자물쇠: 적어도 스위스는 필요 없다... 
- 블루투스 스피커: JBL Go3 하나 당근했다
- 이어폰 2개, 블루투스 이어폰
- 이어플러그, 안대
- 독일어 책

- 유럽유심: 쓰리유심을 구매했다

 

스위스 현지 유심 구입 및 추천 (feat. 쓰리유심 사용 후기)

쓰리유심 사용 후기 스위스에 장기 체류하기 위해 현지유심을 구입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을 것 같다. (1) 한국에서 유럽유심 사와서 쓰다 갈아타기 (2) 스위스에 도착하자마자 유심 개

petite-tech.tistory.com

 

 

주방

- 전기밥솥: 당근에서 쿠쿠 6인용 정도짜리를 샀다. 현지에서 구입가능하다지만 난 이게 좋다. 대만족중.
- : 유럽 마트에서 파는 일반 쌀들은 베트남쌀들로 많이 날린다. 물론 한국/일본쌀도 팔긴 하지만.. 나는 햇반 대신 쌀을 가져갔다.

- 한국음식 (작은 고추장, 작은 쌈장, 다시다, 스팸 1개, 참치통조림 2개, 김 10봉지): 이렇게 짐을 싸다 보니 도저히 음식 넣을 곳이 없더라..^^;; 그래서 음식은 최소한으로 가져왔다. 근데 그렇게 한국음식이 생각나지 않아서 다 남아도는 중. 다시다랑 고추장만 잘 사용중이다.

- 카누, 믹스커피: 그냥 손에 잡히는 대로 가방 남은 공간에 밀어넣었다.

- 밀봉집게 3개: 역시 현지에서 구입 가능하지만 사가서 유용하게 사용중
- 락앤락: 반찬용으로 작은거 3개, 중간 사이즈 1개, 샌드위치가 들어갈만한 도시락용 큰 거 1개
- 일회용 비닐: 몇십 장만 말아 갖고 왔는데 유용하게 사용중이다 

- 텀블러(900ml), 빨대, 빨대세척솔, 작은 물병: 여기는 다 비싸기 때문에 음료도 싸갖고 다니자는 마음으로 대형 텀블러 하나를 샀다.

- 수저 6벌: 필수템이다. 여기서 사려면 너무 비싸다.

- 주방가위: 다이소에서 삼겹살용 가위를 하나 샀다. 너무 편하다.
- 그외 주방제품 (감자칼, 과도, 주걱, 국자, 도마, 티스푼, 얼음트레이, 깔끄미, 주방장갑, 냄비받침, 고무장갑 2개, 앞치마): 사실 이건 기숙사 생활을 할 거라면 공용주방에 다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가 없다. 나는 개인 숙소를 구할 걸 생각해서 미리 구비했다.

 

* 생활

- 이불(여름/겨울/바닥용), 베개, 담요, 침낭: 이불과 베개는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현지에서도 살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막상 처음 들어간 기숙사에서는 이불과 베개를 제공하지 않았고 매트리스만 있을 뿐이었다. 그런 걸 생각하면 가져오길 참 잘했다.

- 전기장판: 이것도 정말 의견이 분분했다. 전기세가 비싸서 못 쓴다는 의견과 추울 때 키면 좋다는 의견. 그런데 학생숙소를 사용하면 어차피 전기세가 다 포함이라서 따로 안 내기 때문에 전기장판을 트는 게 확실히 좋다. 하이쭝은 너무 공기를 건조하게 만든다.

- 탕파(보온물주머니): 중고나라에 독일제품 Fashy꺼가 올라와 있길래 2리터짜리 하나 사왔다. 평소라면 크게 쓸 일은 없을 듯 하지만 겨울에 방에 가만히 앉아 있을 때 안고 있으면 좋긴 하다.

- 세탁망, 옷핀, 반짇고리
- 장바구니, 욕실바구니: 장바구니를 가져오긴 했는데 생각보다 큰 장바구니가 필요해서 현지에서 2프랑인가 주고 하나 샀다. 욕실바구니는 공용샤워실을 사용하는 기숙사생이라면 있으면 좋다.

- 청소밀대, 청소포, 청소걸레: 다이소에서 세트로 된 걸 사왔다. 현지에서도 분명히 팔지만 당장 사용하기 위해 + 가격 때문에 가져왔는데 나름 만족중이다.
- 손걸레, 빗자루, 쓰레받기, 쓰레기통: 이것도 다이소에서 샀는데 만족중이다.
- 목장갑, 미니드라이버, 순간접착제, 줄자: 자주는 안 쓰지만 때때로 유용하게 사용중이다
- 천마스크, KF94 마스크 40개: 스위스는 현재 마스크를 착용 의무가 없어서 거의 안 쓴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여전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이기 때문에 가져가는 게 좋다.
- 투명매니큐어: 살색스타킹 코 나간 거 수습용이다^^;;
- 전기파리채: 벌레가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내 손으로 직접 잡고 싶지는 않다. 가져오길 잘했다^^
- 스팀다리미, 돌돌이, 리필: 물론 현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하지만 가전제품은 한국꺼가 편하기 때문에 사왔다. 돌돌이 역시 당장 사용할 걸 생각해서 한 세트만 사왔다.

- 옷걸이: 외투용 3개, 집게용 4개, 플라스틱 10개 정도 가져왔다. 유용하게 사용중.

- 실내용 슬리퍼(여름/겨울용), 욕실화, 발수건: 기숙사 생활을 하면 욕실화는 필요 없다. 슬리퍼로 대체 가능. 실내용 슬리퍼는 쓰기 나름인데, 나는 맨발 생활이 편해서 
- 휴대용 선풍기, 부채, 휴대용 경량우산, 미니돗자리, 손수건

- 에어목베개: 다이소에서 구입. 부피가 적게 나가 좋다.

- 탁상거울, 빗, 면봉(한팩), 교정유지장치, 향수, 바세린, 헤어에센스, 

- 손톱깎이, 발톱깎이, 귀이개, 족집게
- 비누, 샤워타올, 칫솔꽂이, 칫솔컵
- 화장품, 클렌징폼, 클렌징오일: 화장품은 무조건 한국꺼라고 해서 넉넉히 사들고 왔다.

- 샴푸/린스, 치약, 스킨, 로션: 공병에 넣어서 한 달치만 가져왔다. 이후에는 독일에 가서 구입했다.
- 일회용 샴푸/린스: 여행용

- 마스크팩: 선물 받아서 캐리어 앞주머니에 넣어 왔다

 

 

내가 안 챙긴 것

이렇게 "저것까지 챙겨?"할 만큼 짐을 잔뜩 가져온 나지만 의외로 챙기지 않은 것들이 있다.

- 드라이기: 전열제품이라서 현지에서 구매하려고 안 가져 왔다. 평상시에도 잘 사용은 안 하는 편이라...

- 소형가습기: 유럽이 워낙 건조하다보니 이것도 사가시는 경우를 봤는데, 그냥 젖은 수건 널어놓자 하는 심정으로 안 사왔다. 굳이 없어도 될 듯 하다.

- 브리타정수기, 샤워기필터: 독일에 비해 스위스 특히 취리히는 물이 좋은 편이다. 그래서 석회수이지만 그냥 마시고 씻고 한다.

 

아무튼 나는 이렇게 해서 무려 130kg 정도의 짐을 가져왔다..^^;;

솔직히 현지 도착해서랑 이사할 때는 쪼오끔 후회되기도 했지만 막상 가져온 것 중에 사용 안 하는 것들은 별로 없어서 나름 만족하고 있다 :)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