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기내 수하물

핀에어 이코노미석의 기본적인 수하물 제한은 다음과 같다.

- 기내: 8kg 이하

- 위탁: 개당 23kg 이하, 초과시 약 10만 원을 더 내고 32kg까지 가능

 

그런데 보통 기내는 무게를 잘 재지 않는다는 통념에도 불구하고, 핀에어는 기내 수하물도 잰다는 슬픈 사실을 알아냈다.

여기저기 후기를 읽어본 결과, 실질적인 무게 제한은 다음과 같다.

- 기내: 8kg 이하이지만 10kg까지 봐줌. 캐리어 외에 다른 가방도 같이 재는지의 여부는 케바케.

- 위탁: 개당 2kg 정도 초과하는 것까지는 봐줌(24kg 후반대 ~ 25kg 초반대). 그러나 만석 비행기의 경우 얄짤없다는 말도 있음.

 

그리고 실제 내가 겪은 것은 다음과 같다.

- 기내: 아예 재지 않았음. (20인치 캐리어 1개 + 백팩 1개...이지만 사실 무게가 좀 초과했었음)

- 위탁: 나는 4개였는데 전부 25.5kg 정도였음 (정말 줄이려고 노력했지만 실패...) 항공사 직원분이 약간 난감해하면서 "무게가 좀 많이 초과되는데요"라고 했지만, 내가 '제발'이라는 눈빛을 보내자 "이번에는 봐드리는데, 다른 직원분들 안 봐주는 경우도 있어요"라고 하시며 다행히 통과시켜 주셨음. 감사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 해결되었지만, 항상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사실 걸리면 초과금 낼 각오하고 갔음)

아! 그리고 위탁수하물마다 A4용지에 붉은 글씨로 "to Zurich"라고 적어서 붙여놨다. 이렇게 하면 짐을 잃어버릴 일이 적다고 해서.

결국 4개 수하물 모두 무사히 잘 도착했다. :)

 

 

 

연착 여부 및 환승

첫 번째 한국-핀란드 행 비행기가 10~20분 정도 연착이 되긴 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그리고 환승 대기시간도 1시간 50분이라 서둘러야 하나 했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다.

특히 내가 환승할 비행기의 탑승 게이트는 비행기 티켓에 인쇄되어 있지 않은데, 기내 의자에 붙어 있는 화면에서 검색할 수 있다. 몇번 게이트인지, 어디 부근에 있는지 약도와 함께 잘 나온다.

물론 내가 많이 서두르긴 했지만, 한 30분만에 입국심사도 받고 환승게이트 앞에 도착했다.

 

 

좌석

좌석은 생각보다 편안했다. 옛날에 피치 저가항공을 탔을 때는 너무 좁은 의자 간격에 깜짝 놀랐지만 여기는 그런 건 걱정 안해도 됐다.

그리고 기내식도 뭐 나쁘지 않았고 (애초에 기내식을 크게 기대하지 않음), 승무원분들도 상냥하셨다. 물론 한국인 승무원분들에 비하면 다소 카리스마가 넘치셔서 조심스럽게 말을 걸게 된다.

그리고 좌석도 많이 비어 있어서 사실 좀 편했다.

한국-핀란드행 비행기는 가운데 3자리 중 혼자 앉았고, (그런데 나중에 보니 다른 자리들은 좀 많이 차 있기는 했다)

핀란드-스위스행 비행기는 2자리 중 혼자 앉았다.

 

아무튼 만족스러운 핀에어 탑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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