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디어 정처산기 필기 시험날이었다.

정보처리산업기사는 글이 많이 없는 것 같아, 앞으로 보실 분들을 위해 내가 후기를 적어본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지역본부 시험장

시험장 가는 법

나는 서울지역본부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았다. 서울지역본부는 휘경동에 위치한다.

그런데 여기는 지하철역에서 너무 멀어서 버스로 가야 한다.

나는 네이버 지도로 검색해보니 5호선 장한평역 4번 출구에서 내려 2112번 버스를 타라고 알려줬다.

 

참고로 장한평역의 2112번 버스는 면목동 방향과 성북동 방향, 두 방면으로 운행된다.

그래서 버스 앞쪽에 OO방면이라고 적혀 있다.

나는 이 사실을 몰랐어서, 첫 번째로 도착한 버스를 타면서 습관적으로 "산업인력공단 가지요?"라고 여쭤봤는데, 기사님께서 아니라고 다음꺼 타라고 하셨다. 근데 그게 무슨 방면이었는지 기억이 잘...

아무튼 처음 가시는 분들은 산업인력공단으로 가는지 꼭 기사님께 여쭤보고 타시길 바란다.

 

시험장 내 대기실

나는 시험장에 가야 집중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조금 일찍 갔다.

그랬더니 입실 시간 전에는 시험장에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 입실 시간까지는 옆에 있는 수험자 대기실에서 공부할 수 있다.

 

 

이후에 관계자 분이 오셔서 입실하라고 하셨다. 입실 후에는 촬영이 불가해서 촬영하진 못했다.

참고로 코로나로 인해 창문과 방문을 열고 시험을 보기 때문에 외부 소음이 다소 있었다.

 

 

CBT 시험

정보처리산업기사 필기는 CBT로 진행되었다. 나는 CBT 시험은 처음이라서 굉장히 신기했었다.

시험 방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입구에서 좌석 번호를 확인하고 들어간다. 정해진 좌석에 앉으면 본인의 이름과 수험번호가 나온다.
  • 코로나로 인해 비닐장갑을 끼고 (혹은 마우스 위에 얹고) 시험을 봐야 한다.
  • 시험 전 연습지를 나눠준다. 펜은 안 주기 때문에 본인이 챙겨가야 한다. 연습지는 퇴실 때 제출해야 한다.
  • 연습 문제가 제공되어 시험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
  • 문제를 다 풀고 제출 버튼을 누르면 가채점 결과와 예상 합격 여부를 알려준다. 그리고 퇴실하면 된다.

 

참고로 산업기사 CBT 시험은 다음과 같은 기능이 제공된다.

 

  • 글자 크기 조정: 100%, 150%, 200% 중 설정 가능하다.
  • 문제 배치 조정: 한 페이지에 여러 문제가 보이게 할 수도 있고 한 문제씩 보이게 할 수도 있다.
  • 과목 선택: 과목을 선택해서 이동할 수 있어, 원하는 과목부터 시험을 볼 수 있다.
  • 안 푼 문제 조회: 아직 답을 선택하지 않은 문제들만 따로 볼 수 있다.
  • 남은 시간 조회
  • 푼 문제 개수 조회

 

 

시험 후기

전반적으로 평이했다.

약간의 신출 문제가 있었지만, 기출 3개년 정도를 이해하며 공부했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준이었다. 

참고로 정보처리산업기사는 총 5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평균 60점 / 과락 40점을 통과하면 합격이다.

사실상 과락을 피하는 게 핵심인 것 같다.

 

  • 1과목: 데이터베이스
  • 2과목: 전자계산기
  • 3과목: 시스템분석설계
  • 4과목: 운영체제
  • 5과목: 정보통신개론

 

공부량 & 공부법

나는 독학사를 통해 데이터베이스운영체제를 공부했기 때문에, 맨 처음 요약본을 30분씩 훑어보자마자 기출문제를 풀었을 때도 80점 정도 나왔던 것 같다.

시스템분석설계도 1시간 30분 공부하니 70점 정도 나왔다.

그런데 전자계산기정보통신개론은 조금 힘들었다. 공부기간은 1주일, 매일 2-3시간 정도 공부했다.

그동안 요약본을 대여섯번 봤는데도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알 수 없는 문제가 대다수였다.

 

정보처리산업기사를 공부할 때 베이스가 없어 이해가 잘 안 되는 과목이 있다면, 개념서나 요약본 붙잡고 있지 말고 기출문제를 돌리는 게 최선인 것 같다.

나는 처음에는 전자계산기와 정보통신개론을 요약본 - 기출 1회 - 요약본 - 기출 1회 순으로 '공부'해보려고 했으나, 도저히 성적이 오르지 않았고 갈피도 못 잡았다.

정보통신개론은 약어가 너무 많아서 힘들었고, 전자계산기는 처음 접하는 개념이 많아서 힘들었다.

 

그래서 시험 전날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 전자계산기와 정보통신개론만 기출 4년치를 풀었고, 조금이라도 헷갈리는 문제는 따로 모아서 답과 해설을 보며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했다.

나머지 과목은 여유롭다고 생각해서 3-4회 정도만 풀어봤다.

 

그런데 막상 시험을 볼 때, 기출을 많이 돌린 전자계산기와 정보통신개론은 아는 문제(기출문제)가 많이 나와서 심적으로 안정감이 높았는데, 나머지 과목들은 아는 내용이어도 처음 보는 문제들이다 보니 불안감이 있었다.

 

결국 기출 많이 보는 게 최고인 것 같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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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결과

과락만 안 걸리길 바라며 제출 전 답을 확인해보면서 최소 점수(답을 확실히 아는 문제 기준)를 계산해봤다.

그리고 떨리는 손으로 '제출'을 눌렀는데, 다행히 과락 없이 평균 80점으로 합격했다.

과목 예상 최소 점수 실제 점수
데이터베이스 90점 100점
전자계산기 45점 75점
시스템분석설계 65점 70점
운영체제 75점 80점
정보통신개론 65점 75점

 

이제 남은 것은 10월에 있을 실기 시험 준비이다.

(참고로 합격하신 분들은 응시자격 서류제출을 해야 하고, 실기시험 보실 분들은 시험 신청도 따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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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시자격 서류제출: 2021.08.16.(월) ~ 2021.09.10.(금)
  • 실기시험 원서접수: 2021.09.14.(화) ~ 2021.09.1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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