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내가 궁금해서 적어보는 글이다.

 

나는 현재 스위스에서 Informatik, Data Science를 전공하고 있다.

그러면서 문득 든 생각이, '컴공도 공대에 포함되나? 컴공을 배운 사람도 엔지니어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밀히 번역하면 Informatik은 컴공이 아니라 컴과이긴 하다.)

 

공학에 대한 유럽과 한국에서의 인식 차이

일단 이 생각이 든 배경에 대해 말하자면,

유럽, 특히 독일과 스위스에서는 '엔지니어'의 사회적 위상이 더 높기 때문이다.

 

나만 그런건지 몰라도 나는 한국에서 '엔지니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엔지니어'라는 말 자체가 많이 들린다.

그만큼 공학에 대해 자부심이나 선망을 갖는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다.

 

처음에는 내가 한국에서는 문과였어서 잘 모르는 걸까 싶기도 했다.

그래서 챗GPT한테 물어봤더니 다음과 같은 답을 주었다.

 

기술과 혁신이 독일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엔지니어는 그 공헌을 인정받아 높은 사회적 지위를 누립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엔지니어의 기여도는 인식되고 있지만, 사회적으로 "선망"의 직업으로 여겨지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한국에서는 의사, 변호사, 공무원 등 "전통적인 전문직"이 더 높은 사회적 권위와 인기를 가지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로 보건대, 확실히 유럽에서의 엔지니어의 사회적 위상이 더 높다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인 것 같다.

 

 

공학이란

그렇다면 공학이란 무엇일까?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공학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과학적, 경제학적, 사회적 원리와 실용적 지식을 활용하여 새로운 제품, 도구, 건축물 · 조형물, 시설 등을 만드는 것에 관한 학문
수학과 자연과학을 기초로 해서, 가끔은 인문, 사회과학의 지식을 이용해서, 공동의 안전, 건설 복지를 위해서 유용한 사물이나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
출처: Wikipedia

 

정리하자면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대한 학문이다.

하위 분야로는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화학공학, 토목공학, 항공우주공학, 바이오공학/생명공학, 재료공학, 산업공학, 환경공학, 에너지공학, 로봇공학, 해양공학 등이 있다.

 

 

컴퓨터과학이 공학인 / 공학이 아닌 이유

챗GPT에게 물어보니, 컴퓨터과학은 관점에 따라 공학이기도, 아니기도 하다고 한다.

 

먼저 공학으로 생각될 수 있는 이유는:

컴퓨터과학은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 설계, 네트워크 구축 등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공학적 접근법과 공학적 원리를 많이 사용합니다.

또한 컴퓨터 공학(Computer Engineering)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설계를 다루며, 전기전자공학의 한 분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반면, 공학과 차별화되는 이유는:

컴퓨터과학은 이론적 컴퓨터 과학(수학적 알고리즘, 계산 가능성 이론 등)과 같이 공학보다는 순수 학문적 성격을 띠는 분야를 포함합니다.

또한 전통적인 공학에서는 물리학, 역학, 열역학 같은 과목들이 필수적이지만, 컴퓨터과학은 이런 물리적 과목 없이도 성립 가능합니다.

 

더불어 이러한 분류는 국가마다 차이가 있다고 한다.

독일 및 유럽에서는 컴퓨터과학을 공학과 분리된 학문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컴퓨터공학과 소트웨어공학은 대다수 국가에서 공학에 포함된다고 한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