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 쓰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한다. 좋아하는 건 내가 쓰고 싶은 글 맘대로 쓸 때, 싫어하는 건 내가 쓰기 싫은 글 써야 할 때 - 그리고 그거 또 수정해야 할 때... 쓰기 싫은 글이라 함은 보고서가 있을 것이다ㅠㅠ

직장인이라 하면 누구나 보고서 잘 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공감할 것이다. 물론 그 사람의 능력지표도 되긴 하지만, 업무효율(aka 퇴근시간)에 관한 부분이기도 하다. 매번 잘 쓰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실질적으로 어떻게 써야 하는지 공부해본 적은 없어 이렇게 책으로 살펴보게 되었다.


 

제목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보고서는 '한 장'으로 쓰는 게 참 중요하다. 그리고 참 어렵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실무에서 핵심만 담는 훌륭한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정말 구체적인 실례를 들며 알려준다.

 

 

프롤로그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 "보고서는 직장인의 삶에 가장 강력한 도구"이다.

보고를 잘 하는 사람은 같은 실적에 대해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기 유리하며,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1장에서 다루는 목차만 보아도, 내가 보고서를 작성할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특히나 2번의 "제발 상사의 원츠와 시간을 배려합시다"는 너무 공감이 갔던 부분이다.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보고서 쓰는 데 너무 많이 시간이 들어 어린 마음에 회의감을 느끼곤 했다. '아니 일하는 것보다 보고서 쓰는 게 더 오래 걸리네! 그냥 만나서 쭉 얘기하는 게 더 빠르겠어'라며..^^;;

하지만 그건 나와 상사의 업무가 다르다는 것을 간과한 어리석은 생각이라는 것을 이내 깨달았다. 상사는 내가 하는 실무에 대해 똑같이 관여할 수 없다. 그 부분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보고서의 기본이 아닐까.

 

 

 

매 단원마다 중간에 이런 보고 사례가 보이는데 너무 현실적이다^^;;

이 책은 이만큼 저자의 필드 경험을 바탕으로 MZ세대 새내기 직장인이 실제 겪을 수 있는 일들을 공감력 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책도 잘 읽히는 편.

 

 

단순히 '어떻게 하라'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예시들을 많이 활용해 좋은 보고서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만을 가지고도 충분히 독자가 자신의 필드에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인상깊었던 것은, 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자기계발 보고서'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뚜렷한 '자기 자신에 대한 보고서'가 있을 때 스스로 바라는 미래의 모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을 말한다. 어쩌면 진정한 자기계발서 책이 아닌가 싶었다.

 

 

총평

보고와 관련 없는 직장인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설령 페이퍼 형식의 보고서를 올리진 않더라도, 구두로, 메신저로 보고를 올려야 하는 상황은 굉장히 많다. 그럴 때 올바른, 핵심적인 보고를 올릴 수 있다면 나의 능력 어필과 직장 관계 형성에도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

책은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두께(200여 페이지)로 우리에게 필요한 보고스킬에 대해 알려준다.

보고 능력을 높이고 싶은 직장인, 특히나 신입 MZ세대 직장인이라고 한다면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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