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기록하고 있듯, 나는 올해 컴퓨터공학 공부를 시작했다. 직장인이라는 본업이 있다 보니, 학점은행을 통해 컴퓨터공학을 배우고 있다.

하지만 학점은행제의 온라인 수업만으로는 불충분한 부분이 없잖아 있다. 그러다 보니 수박 겉핥기 식으로 배우고 있다는 생각에 불안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알고리즘은 수학적인 사고를 통해 프로그래밍의 성능을 높이는 데에는 아주 기초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너무 암기처럼 지식만 쌓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정말 진득하게 독학해보자는 생각으로 "가장 쉬운 독학 알고리즘 첫걸음 - C&자바편"을 읽게 되었다.


 

"가장 쉬운 독학 알고리즘 첫걸음 - C&자바편"는 일본인 야자와 히사오 씨의 책을 번역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저자와 역자분이 서문에 적은 글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기초 학습의 중요성을 실감했기 때문입니다. 기초를 모르는 저는 A와 B에 저장된 값을 교환할 때, A와 B만 사용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기초를 모르면 이런 잘못된 믿음으로 자신의 사고에 불필요한 제약을 줍니다.

가장 쉬운 독학 알고리즘 첫걸음 - C&자바편, 지은이의 말 中
수업의 일환으로 어쩔 수 없이 교수님의 진도를 따라가기보다, 좀 더 진득하게 사고를 정리할 수 있는 '독학'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쉬운 독학 알고리즘 첫걸음 - C&자바편, 옮긴이의 말 中

 

 

책 앞부분에는 학습 진도표 체크리스트가 있어 어떤 순서로 공부할 수 있는지 가이드를 제시해준다.

또한 2주 완성, 30일 완성, 4개월 완성이라는 3가지 계획을 제시하여 각자의 목표에 맞게 학습스케줄까지 제시하고 있어, 체계적으로 학습하기에 적합하다.

 

 

개인적으로 알고리즘을 공부할 때, 각 단계마다 어떤 변화가 있는 건지 이해가 잘 안 될 때가 종종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각 단계별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그림을 통해 잘 설명해주고 있어, 정말 혼자서 독학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사진에서는 2단계까지만 나와 있지만, 알고리즘에 따라 거의 20단계에 이르는 것도 있다.)

 

특히 신간도서인 만큼 디자인이 아주 깔끔해서 눈에 확 잘 들어온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을 조금 중시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단순히 예뻐서가 아니라, 그래야만 자꾸 들여다 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여백이나 글씨체나 색감이나 눈에 편안함을 준다.

 

 

또 이렇게 C언어와 JAVA로 코드를 제시하고 있어, 각자 배우고 있는 언어를 사용하여 직접 실습하며 연습해볼 수 있다.

 

 

각 단원의 끝에는 확인 문제가 있는데, 개념을 확인하는 문제도 있고 코드를 활용한 문제도 있어 내가 잘 이해했는지 돌아볼 수 있어 좋다.

 

 

총평

"가장 쉬운 독학 알고리즘 첫걸음 - C&자바편"는 깔끔한 디자인과 알기 쉬운 설명이 돋보이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레포트를 작성하며 여러 알고리즘을 책을 찾아봤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손꼽힐 만하지 않을까 싶다.

나와 같이 알고리즘을 독학하려는 (다소 기초지식이 부족한) 학습자나, 혹은 한번 배웠더라도 다시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싶은 학습자라면 이 책을 통해 알고리즘의 기초를 마스터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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