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참 중요하다. 근래에 흔히 "사랑받고 자라난 사람 같다"는 말을 인터넷 공간에서 많이 보게 된다. 그만큼 내가 어떤 말을 듣는지는 내 삶을 좌우하는 요소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내가 어떤 말을 하는지'이다. 나는 내가 타인에게 하는 말이 단순히 타인에게만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 내 자신에게도 영향을 준다고 믿는다. 그래서 더 좋은 말을 하기 위해 "사람을 움직이는 피드백의 힘" 서평단에 지원하게 됐다.


 

표지가 말해주듯 내가 어떤 피드백을 주느냐는 나의 삶을 바꾼다. 그리고 이 책은 직장, 가족, 친구, 연인에 이르기까지의 폭넓은 피드백의 범위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어 누구나 공감하며 또 배우며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모든 책의 서문을 꼼꼼히 읽는 편이다. 서문은 그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길잡이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서문을 통해 피드백의 네 가지 유형(지지적 피드백, 교정적 피드백, 학대적 피드백, 무의미한 피드백)을 알려준다.

 

 

이 내용은 뒷페이지에서도 다시 한번 자세히 언급된다. 나는 어떤 피드백을 주고 있는가? 돌아보게 된다.

 

교정적 피드백의 목적은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어떤 사람의 행동이 바뀌어야 할 때 그렇게 만들기 위해 교정적 피드백을 줍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떻게 교정적 피드백을 줘야 하는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이 학대적 피드백과 교정적 피드백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나중에 배우게 되겠지만, 훈련과 연습이 없이는 교정적 패드백을 주기 매우 어렵습니다. 잘못하면 질책하는 대화가 되기 쉽거든요.

사람을 움직이는 피드백의 힘 中

 

 

정말 많이 와닿았던 부분이다...ㅠㅠ... 좋은 마음으로 한 말인데 어느새 꼰대가 되어버리는 나 자신을 많이 발견한다.

 

 

또 하나 새로우면서도 공감됐던 건 "구멍뚫린 피드백 통"이란 표현이었다. 저자는 내면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에 의해 우리들 속에 있는 피드백 통에 여러 구멍이 생긴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 구멍을 메울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책은 자신의 피드백을 점검할 수 있는 30가지 질문을 던진다. 이 문항들을 통해 내 피드백은 몇 점인지도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내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덤이고.

 

 

총평

책을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기 전 기대했던 혹은 예상했던 내용들이 있었는데, 기대했던 것은 그 이상으로 풍부하게 알려주었고 예상했던 것은 그 이상으로 상세하게 알려주었다.

내가 하는 말, 피드백은 곧 관계(relationship)다. 내가 어떤 말을 하는지에 따라 내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남을지, 어떤 사회 속에 내가 놓일지 결정되는 것이다.

혹여나 복잡한 이 시대에 뭔가 관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분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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