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에는 끝이 없다. 사실 주변에서는 그래도 내가 영어를 꽤나 한다고들 생각해주시지만, 아쉽게도 나는 그냥 입시 영어를 열심히 했을 뿐이다. 그래서 영어로 대화를 나눌 때나 영어 미디어 콘텐츠를 접하게 될 때면 정말 유치원생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오랫동안 영어를 공부했는데도 잘 못한다는 게 창피해서일까 그냥 영어는 손놓고 있다가, 올해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더불어 "저절로 읽어가는 영어"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다.


 

표지에서부터 눈을 사로잡는 문구가 있다. "영문학, 일본학, 국문학, 법학 등 10개의 학위를 취득한 저자".

저자분의 약력을 보니 정말 끊임 없이 배우는 분이었다. 사실 글 자체에서도 그게 많이 묻어 나와 있었다. (자세한 건 뒤에서 다시 이야기하려 한다.)

 

 

책은 맨 처음 '영어가 어려운 이유'를 풀어 설명해준다.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나도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했던 이야기들이었다. 자연스럽게 내가 영어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알려주는 것 같았다.

 

 

이어서 영어 공부 비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특히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단어 암기법, 그리고 해외 여행을 통한 공부법까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냥 뜬 구름 잡는 듯한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과감하게 타출판사의 책 이름까지 언급하면서 구체적인 공부법을 제시하고 있다.

 

"리더들의 명연설문 베스트 30"(탑메이드북)이나 "미국 명연설문 베스트 50"(탑메이드북) 등을 통해 지도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영어로 표현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즐거운 영어 작문 공부 방법이다.

저절로 읽어가는 영어 中

 

 

약 300여 페이지의 전체 분량 중 89쪽부터는 위 사진처럼 여러 영어 단어나 표현에 대해 설명해준다.

양이 꽤 되는데 설명을 재미있게 해줘서 한 번만 봐도 머리에 각인되는 효과가 있다.

 

 

앞서 내가 저자분께서 많이 배우신 분이라는 게 글에 묻어나온다고 했는데, 위 사진을 보면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

영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도 덤으로 얻게 된다.

 

 

마지막으로 부록에 가면, 앞서 설명한 단어와 표현들을 외울 수 있도록 정리해두었다.

 

 

총평

처음에는 이 책이 너무 쉬워 보여서 서평하는 걸 살짝 주저했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니 나에게도 꽤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가진 사람을 타겟으로 하는가가 표지나 제목에서 조금 불분명하게 드러난 것 같다. 제목만 보면 영포자(영어 공부를 포기한 사람)를 위한 책 같은데, 전체 책의 70%를 차지하는 내용은 상당히 고급스러운 지식이라고 느껴진다.

그렇다고 어렵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책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고 느껴지는 게, 저자분의 많은 지식과 경험을 한 권의 책에 담으려 하다 보니 다소 방대하다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정말 할머니가 해주는 옛날 이야기처럼, '저절로' 술술 읽혀지고 기억에도 남게 된다.

영어를 어느 정도는 하지만 스스로에게는 자신이 없는 분들이 읽어본다면 쭉쭉 읽어나가며 지식도 채워넣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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